후원 구경을 마친 나는
함양문 바로 앞에 있는
후원매표소에서 창경궁 입장표를
구매해서 들어갔다.
창경궁 구경을 마치고
창덕궁으로 돌아옫 때
저 표를 보여드리면 통과 가능!
제목에도 써두었듯
나는 창경궁에 사는 고양이가
제일 목적이었기에
고양이가 많은
대온실을 향해 걸어갔다.
대온실을 향해 가는 길이지만
놓칠 수 없지
앙부일구와 풍기대
진짜 조선시대 과학기술 너무 정교하고 놀랍다.
어떻게 해시계를 만들 생각을 해지?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할 관측기구를 만들었지?
그 시대 내가 살았다면...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했을까?
배고프면 배고프니 밥먹어야지.
바람불면 어우 시원하네 이러고
있진 않았을까하고 괜히 상상하게 되었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중
이 날 날씨는
구름은 가득한데 그렇다고
엄청 흐린건 아니고
그렇다고 일기 예보에 비소식은
없었는데 보슬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계속 반복했다.
그런데
유독 단풍이 유독 예쁘게 물든
태실비를 지날 때쯤 갑자기 햇볕이 들더니
구름이 싹 걷혔다.
그 순간 그 곳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었다.
단풍이 정말 너무 예뻐서
평소 잘 찍지도 않는 셀카도 찍었다.
(결과물은 완전 대만족)
내가 사진 다찍고 발걸음을 옮기니
다시 구름 가득 이상한 날씨가 된
특이한 경험을...!
춘당지 일원에 도착.
대온실이 가까워져 가니 괜시리
마음이 다급해졌다.
하지만 구경할 건 해야지!
잉어가 진짜 한가득 살고 있던 춘당지
드디어 대온실 도착
대온실에는 특히
한복입고 사진을 찍는 커플, 친구들이
많았다.
내가 상상했던 대온실의 내부와는
조~금 달랐지만
다양한 식물과 특이한 식물들
구경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대온실 구경을 마치고...
딱 나왔을 때
창경궁 방문의 이유..
창경궁에 사는 고양이들...
영접했다.
어서와라 아름다운 나를 찍어라
라고 말하는 듯 자연스레 포즈잡아준
귀염둥이 치즈
그리고 어디선가 나타난 새초롬걸 삼색이
쭈구려 앉아서 한참 보다가
덩굴에서 낮잠을 자는 귀여운 고등어
발견...!
똥 쌀 곳을 찾아 나서는 고등어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다가
정신차리고 춘당지로 내려왔다.
아니
내려왔는데!
슈퍼 자이언트 왕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게 아니겠는가.
진짜 대왕 치즈는
한 남성분에게 딱 붙어서 쓰다듬으라고
온 몸을 내어주고
대왕 삼색이는 멀뚱멀뚱
사람 구경 세상 구경을 하며
벤치에 앉아있었다.
살며시 삼색이 옆에 앉아서
사진 실컷 찍고 있는데
대왕 치즈가 내게 와줬다...
감동...
그래서 실컷 만지다가
함양문 근처로 돌아왔다.
이후에도 궁 이곳 저곳을 구경했는데
고양이를 만나고 만진
그 감동에...비할쏘냐...하...
정말 최고의 고궁투어였다.
너무 좋아 고양이가 사는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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